<p></p><br /><br />이런 논란을 정부도 알고 있겠죠. <br> <br>정부도 실제 입국금지 대상 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그러나 한중 관계를 의식해 후베이성으로 한정하는 안을 최종 선택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야당은 중국 눈치보기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손영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주말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는 입국금지 대상 지역 선정을 두고 3가지 안이 올라왔습니다. <br><br>후베이성으로부터의 입국만 금지하는 1안, 후베이성을 비롯해 감염자가 많은 중국 10개 성 입국을 금지하는 2안, 중국 전 지역 입국을 금지하는 3안 등이었습니다.<br> <br>일부 참석자들은 전면 금지인 3안 채택을 주장했지만 가장 낮은 수준의 1안이 최종 선택됐습니다. <br><br>정부 관계자는 "한중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외교부 등의 의견을 받아들였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수석·보좌관회의에서 출입국 관리 강화와 함께 한중관계도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수석보좌관 회의] <br>"이웃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나누고 연대할 때 진정한 이웃이 되고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." <br> <br>어제 정부의 대책발표에서는 대책 수위가 뒤늦게 낮아지기도 했습니다. <br><br>한국 관광목적의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할 ‘계획’이라고 했다가 2시간 뒤 ‘검토’로 수정했습니다. <br> <br>'중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에게 제주 무비자를 일시 중단한다'고 했다가 '중국에서 입국하는' 대목을 뒤늦게 삭제했습니다.<br> <br>야당은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성사시키기 위한 중국 눈치보기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심재철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] <br>"후베이성 방문자 제한만으로는 턱도 없습니다. 중국 눈치보기 찔끔 조치일 따름입니다." <br> <br>[유승민 / 새로운보수당 의원] <br>"문재인 정부가 중국 눈치만 보다가 뒷북 치고 실기하는 일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." <br> <br>국내 8개 항공사들의 108개 중국 노선 중 53개 노선 운항이 중단되거나 줄었고, <br> <br>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도 1만 천명으로 지난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. <br> <br>scud2007@donga.com <br>영상편집: 김태균
